4월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충격적인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 총액은 20조 6,504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6.8% 떨어졌다고 합니다.
산업별로 보면 1차산업은 총 1조 186억 위안으로 -3.2% 하락, 2차산업은 7조 638억위안으로 -9.6% 하락, 3차산업은 12조 2680억 위안으로 -5.2%하락했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하락추세가 점점 빨라지는게 눈에 띕니다.
계획경제체제에 수직적인 정부체제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6.8%라는 수치를 발표했다는 것은 얼마나 실물경제에 타격이 큰지 말해줍니다,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액증가율도 대폭하락했습니다.
1월말부터 3월까지도 중국 전역에 이동을 금지시키고 외부출입을 통제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의 수출입 의존도는 31%인데다가 교역량의 50%이상이 아시아권이라
유럽 및 미국에 코로나 파동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오히려 역으로 중국에 이득이 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화폐정책
지난 3월 미국은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무한양적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덕에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이루었습니다. 반면 중국인민은행은 과도한 양적완화를 하지 않고 지준율 및 고정금리인하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정정책
중국정부는 재정적자율을 2.8%에서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재정지출을 2조 7600억 위안에서 3조 7100억 위안까지 늘리겠다는 것으로 약 9500억 위안을 더 늘리는 것이네요. 또한 특별국채 발행, 지방정부채권 발행 등 전반적으로 지출을 늘리는 모습입니다.
감세와 보조금으로 소비 반등 도모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습니다. 그만큼 소비 항목이 중국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요, 지난 20년간 중국의 소비는 매년 평균 약 8%씩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중국 소비는 동기대비 -20%하락했는데요, 그중 생활필수품 항목이 -8.9%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에 비해 자동차, 가구, 가전 등 기타 선택재들은 -30~40%까지 떨어져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수출 수익에 20% 보조금 지급, 자동차 구매세 10% 환급, 가전제품 판매액에 대해 10% 보조금지급, 일부 지방정부의 소비권 배부 등을 통해 소비 진작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투자
중국의 3대 투자항목은 기초인프라건설, 제조업, 부동산투자인데요, 총 투자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2019년에는 기초인프라건설항목의 증가율이 3.3%로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원래 중국의 기초인프라건설산업은 지방정부의 음성부채에 기대어 성장해 왔는데 17년도 레버리지 완화 (去杠杆)정책으로 은행을 제외한 제 3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졌기 떄문입니다. 이에 지방정부는 지방정부채권 발행을 늘려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업은 의료 용품관련 투자가 14.6% 증가해 두드러졌는데요, 이번 코로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산업분야인듯 싶습니다.
부동산은 여전히 침체로 보입니다. 시진핑정부의 부동산 투기 제한 정책과 토지사용권 만기도래 후 연장관련 정책, 지방정부의 부채 증가 등으로 중국 부동산시장은 지속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03/28 - [중국은 지금] - 중국 3월 28일부로 외국인 입국금지 시행... 책임돌리기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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