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mprc.gov.cn/web/zyxw/t1761878.shtml
3월 27일 한국시간 9시에 G20 정상회의가 열렸었죠... 이 자리에서 시진핑은 국제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경제가 위협을 받으니 관세를 철폐하고 경제회복을 도모하자고 발언했습니다... 아마 미국을 겨냥한 것이겠죠?
근데 참 웃깁니다. 당일 새벽 중국 외교부는 유효한 중국 비자 및 거류허가를 모두 중단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는 차별이다라고 발표해놓고 이제와서 외국인을 금지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과연 단순히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일까요?
만약 그럴 것이었다면 1월 중순쯤 우한 내 감염자가 폭증했을 때 신속하게 WHO 및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그 때 출입국을 단속했겠죠...
중국은 현재 대대적으로 중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매우 줄어들었고 외국의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것을 보도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히려 중국이 국제사회를 지원하고 마치 역병의 근원지가 미국일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패러디 선전물들을 뿌리고 있습니다.
책임 떠넘기기죠... 재앙이 터질때 비난 대상을 만들어주고 여론을 돌리는 건 세계공통인가 봅니다.
마치 중국이 현명한 대처를 해서 위기를 잘 넘겼고 미개한 다른 국가들은 서로 다투는 듯한 말도 안되는 선전물을 웨이보나 위챗 게시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번 공산당의 정치적 실수로 위기에 닥칠 때 마다 이런식의 대처는 정말 역겹네요...
현재 중국은 후베이인에 대한 차별이 매우 극심한 상황입니다.
4월 초, 후베이인들의 이동제한이 풀림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의 임대인房东들이 후베이지역 사람에게는 임대를 내주지 않는다던가, 고용을 취소하거나 일부로 배제하는 등의 식으로요.
중국이 외국인 입국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한 3월 27일, 타지역 경찰의 차별에 견디다 못한 후베이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사건도 터졌었네요. 현재 매스컴만 보면 중국의 대처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보도가 됩니다. 하지만 실상은 격리 지역에 대한 열악한 물자보급, 공산당 정권 안정을 위해 초기 서구권의 지원 거부(공산당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국내에서 외국인 영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위기가 닥치고 해결할 수 없어도 외세의 도움은 받지 않죠.), 지원은 없고 제재만 있는 격리조치 등으로 한 지역간의 극심한 차별을 낳아버렸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 중국은 바이러스가 끝나고 엄청난 손실에 대한 청구서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외국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를 할 것 같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없는게 얼마나 사람들의 사고를 흐리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친구도 우한이 고향이라 1월 초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아직도 못 올라오고 있네요. 현재 신청을 통해 4월 초부터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는 공고가 떴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중개인이 방을 못 구해주겠다고 거부해 올라오지도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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