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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의료진 파업, 중국 국경 차단 가능할까?

by 북경먼지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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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병원의 의료진들이 수요일 부터 파업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홍콩의 캐리람 장관이 중국과 홍콩을 잇는 국경을 차단하지 않고 있어서인데요,
현재 홍콩시민의 99%는 중국과의 국경을 차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캐리람 장관은 국경에서 체온 검사 실시 등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차단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의 의료진들은 오늘 전면 파업을 실시했는데요, 정부가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때까지 계속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일국양제를 흔드는 시진핑의 압박 때문에 홍콩 내 반중정서가 하늘을 찌르는 시기에
하필 중국에서 바이러스까지 터졌으니 홍콩 내 중국의 이미지는 정말 바닥을 치는 듯 합니다.

람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의 파업으로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해하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왜 국경을 전부 차단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 본토와 홍콩과의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연관성은 적고 홍콩은 수년간 중국과 깊은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국경 간 이동에 대한 수요가 많아 차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람 장관이 친중성향인 정치인이고 벌써 몇 달째 이어지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안 하는 그 간의 행보를 보았을 때 (사실 이 정도면 한국에서는 사퇴하고도 남았음...)
완전한 국경차단은 절대 불가능해 보입니다.

현재 홍콩의 감염자 수는 한국보다 많은 21명이며 사망자도 1명 나온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처방식에 홍콩 시민들의 여론도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중국어를 쓰지 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홍콩에서 중국말을 유창하게 쓰면 불친절한 대우를 받을 확률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인이 유입되며 생긴 주거문제와 자유주의국가의 국민으로 지내오던 홍콩이
현재 중국에 편입될 것이라는 위기감에 반중정서가 심해져서인데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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