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8에서 물건 구매하는 방법(구매대행)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오픈마켓에 올라오는 저렴한 가성비 물건들은 왠만하면 중국산인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서 판매되는 물건도 있겠지만, 대게는 그냥 수입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중국산 물건들은 어떻게 한국으로 가져오는걸까?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1688이나 타오바오 등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검색하고, 배대지나 수출대행을 통해 들여오는 것이다.

 

중국은 온라인 플랫폼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모바일과의 연동성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카드 결제를 건너 뛰고 바로 모바일 결제로 넘어간 영향이다.

1688이나 타오바오와 같은 쇼핑사이트는 전용 매신저 앱을 이용해 판매자와 바로 소통할 수 있다.

 

阿里巴巴1688.com - 全球领先的采购批发平台,批发网

 

예를 들어 보자.

귀여운 상어 슬리퍼이다. 

네이버에 쳤을때 12,000원 정도의 가격이 노출된다. 

 

동일하게 1688에 검색했을 때 (물론 중국어로) 

10-20위안대에 노출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원화 기준 1,800~3,600원 정도)

여기에 중국 내 배송비, 통관 핸들링비, 관부가세 14% 를 더해줘도 많이 잡아도 8,000원 정도면 받을 수 있다.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이 정찰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구매량이 크거나 사이트 자체에 3단 가격(三档价)를 설정해놓은 업체에서 구매할 경우는 경우에 따라 더 저렴한 단가에 물건을 들여올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구매량이 많아 중량이 높아지거나 부피가 커질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물류회사를 통해 물건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방법으로 중국 내 배송비도 줄일 수 있다.  

일부 판매자는 사진과 같이 판매량에 따라 단가를 구분해놓은 3단가격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결제인데, 알다시피 1688, 타오바오는 중국 사이트이므로, 중국 계좌만 결제를 지원한다. 타오바오는 알리 익스프레스라는 국제판 앱으로는 국내 카드로도 결제가 되는데, 도매 주문을 할 때는 1688 사이트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적합하지 않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한국인 업자가 하는 중국 수출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2. 중국 수출 포워딩 업체를 통해 해외송금 (TT)을 이용하여 구매대행 서비스까지 요청하는 것

3. 본인이 중국 계좌를 만들고 해외송금을 통해 중국 계좌에 입금 후 중국 포워딩 업체를 통해 물건을 받는 것  

1번은 가장 편하지만, 수수료가 비쌀 경우가 크다. 보통 9~10% 이상의 결제 수수료를 요구한다. 또한 소싱할 물품까지 맡겨버리면, 같은 물건을 비싼 가격에 받는 단가 후려치기를 당할 위험도 크다.

 

2번은 신뢰할만한 중국 포워딩 업체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선입금 후 대금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큰 돈을 사기로 뗴먹힐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매대행까지 해주는 수출 포워딩 업체를 이용하면 물품수령-통관-선적까지 한 업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품이나 선적 부킹이 자유롭고 비용도 1번보단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

 

3번은 이론상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중국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 법인을 설립해야만 법인계좌를 만들 수 있고, 그래야만 해외송금으로 외화를 수취할 수 있기 때문. 나도 3번 단계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단계라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중국 수출 포워딩 업체를 찾는 방법은 다음 번에 써야겠다. 

 

1688, 타오바오 판매자와 직접 연락하는 법 (feat. 阿里旺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