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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 맛집 추천: 마라탕보다 맛있는 마라촬 집이 있다?! (feat. 马路边边)

by 북경먼지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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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요새 마라탕이 열풍인 것 같아요~
원하는 재료만 골라담아서 먹는 맛이 쏠쏠하죠.
그런데 혹시 마라촬은 들어보셨나요?
마치 훠궈+마라탕 같은 느낌인데요,
원하는 재료를 골라와서 끓는 국물에 담궈 먹는 음식입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중국에 왔을 때
길거리에서 마라촬을 파는 곳이 참 많았는데
요즘엔 단속이 심해져서 그런지 거의 안 보이더라구요.

오늘 소개할 맛집의 이름도
马路边边(mǎ lù biān biān)인데요,
'길 모퉁이'이라는 뜻이에요.

역시 마라촬은 밤에 먹으러 가야죠.
저희 학교 서문에 새로 생겼는데요,
사실 체인점이라 북경 곳곳에 있습니다.
원래는 웨이팅을 좀 해야 되는데 
오늘은 운이 좋게 그냥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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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惠新东街17号 樱花宾馆 1层
영업시간: 매일 11:00-02:00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한국의 포장마차 같죠?
파란 식탁에 가운데 냄비를 놓는 버너가 있고
벽 곳곳에는 중국 개혁개방 시절의 포스터가 그려져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오는데요,
이 때 원하는 국물의 맵기를 시키면 됩니다.
저는 웨이라(微辣)로 시켰어요 ㅎㅎ
냄비가 제 기억으로는 48위안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사이드 메뉴나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는데요,
훠궈집과는 다르게 재료는 주문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뷔페식으로 먹고 나중에 꼬치 갯수로 정산하거든요!

모든 꼬치는 8마오(0,8위안)입니다. 

 

 

 

여기 있는 대부분의 꼬치가 8마오... ㅎㄷㄷ 뭔가 엄청 싼 것 같지 않나요?
물론 닭날개 같은 건 꼬치가 여러개 박혀 있더라구요 ㅋㅋㅋ

 이 날 도전한 오리창자(鸭肠)... 비주얼이 지렁이 같죠...?ㅋㅋㅋㅋ
오리창자는 저 국자에 조금 옮겨 담아서 12-15초 정도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요,
솔직히 비주얼은 정말... 익숙치 않네요. 

크...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냄비가 끓으면서 매운 향 때문에 기침이 자꾸 났습니다.

그리고 저 옆에 보이는 소스는 
땅콩가루와 고추가루인데요,
다른 테이블의 중국인들은 
냄비의 국물을 조금 떠서 소스 그릇에 부은 뒤, 
섞어서 비벼 먹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먹었습니다 ㅎㅎ

훠궈처럼 꼬치를 그대로 냄비에 넣고 하나하나 꺼내드시면 됩니다.
정말 중독적인 맛이에요. 
마지막에는 면사리까지 넣어서 먹으면 완벽...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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