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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시그널? 버핏 지수(Buffet Indicator)란 무엇일까?

by 북경먼지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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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 면에는 닷컴 버블 맞춘 '버핏 지수'의 경고라는 키워드로 도배되었다.

요지는 이렇다. 현재 버핏 지수가 30개월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기사에서는 버핏 지수가 1이 넘으면 고평가인 상태이고 주식을 팔고 투자위험을 회피해야 할 때라고 한다. 

 

 

 

 

" 버핏 지수란 뭘까? "

쉽게 말해 상장된 주식들의 시가총액을 다 더한 값을 국내 총 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 버핏 지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시총의 합은 Wilshire 5000 지수를 많이 활용한다.

 

버핏 지수는 보통 0.7-0.8 사이의 값을 유지하는데, 1이 넘으면 국내 총 생산에 비해 상장 주식들의 값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가 과열됐다고 해석한다. 과거 닷컴 버블, 모기지 버블 때 버핏지수는 각각 140%, 100%을 기록했었다. 

버핏 지수 =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의 합 (Wilshire 5000) / GDP 총액 

 

 

세계 최고의 투자자 중 한명인 워렌버핏은 이 지표를 가장 좋은 가치평가 수단으로 꼽는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버핏 지수는 얼마나 올랐길래 이런 기사까지 떴을까? 

 

Figure 1. 미국 증시 시가총액 변화 1950 - 현재 

 

 

미국 증시는 코로나 여파에 잠시 조정이 왔다가 다시 반등한 모양새이다. 조정의 폭은 지난 닷컴 버블과 모기지 버블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증시가 이렇게 빨리 조정폭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상승궤도로 복귀했다는 뜻은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를 올해 안에 극복할 거라고 예측한 모양새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Figure 2. 분기별 미국 명목 GDP 변화 1950 - 현재 

 

Calculated by 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GDP는 가장 최근의 경제생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증시의 시가총액은 미래 경제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지표다.

마치 개별종목을 살 때 PER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Figure 3. 시총 대비 GDP

 

 

8월 6일 기준으로 시총이 GDP의 199%까지 올랐다. 이는 실물 경제에 비해 사람들의 기대감이 매우 큰 상태라는 것이다. 

2008년 이후 위기 때 마다 양적완화라는 치료제를 쓴 결과 코로나 전에도 닷컴버블 때의 고평가 상태였다는 것이 눈에 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전의 위기 때와 지금의 버핏지수를 비교해보자. 

 

Figure 4. 버핏 지수 2000 - 2020 

 

 

최근 20년간의 버핏지수의 변화다. 닷컴버블 후 쭉 떨어져서 0.8까지 떨어졌다가 2008년 0.54까지 떨어졌었다. 

닷컴버블의 최고점은 1.71까지 올라갔었고 2020년 8월 현재는 1.64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2010년 이후로 버핏지수는 항상 1이 넘었다는 것이다. 버핏 지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증시는 시종일관 고평가 된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나는 종종 뉴스를 볼 때 장님과 코끼리 우화를 떠올린다. 뉴스는 종종 자극적으로 보도하고 일부분만 보도하여 사실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버핏지수가 2002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도 맞췄지만 증시는 그 전에 수년간 고평가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특정 시그널로 인해 폭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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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 고평가 추세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이 될 수도 있고, 백신이 나오는 타이밍이 늦어진다는 발표가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 고평가 된 상태가 맞고, 조정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아무도 그 타이밍을 모르고 심지어 수년간 안 올 수도 있다는게 요지다. 

 

개인적으로는 3분기 GDP 발표를 보고 생각해봐야겠다. 코로나야 이미 걷잡을 수 없지만 지내다보니 둔감해진 것도 사실이고 종종 백신소식도 들려온다. 나는 그래도 세상이 '정상화된다'에 배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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