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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고 난 후 북경의 풍경...

by 북경먼지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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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북경까지 퍼졌습니다.

현재 북경에만 해도 감염자가 72명이나 되고

2020년 1월 27일 기준 중국 전역으로는 공식 발표만

2835명, 의심자만 5794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초기 확산속도로 볼 때

아마 족히 10만명은 넘어 보입니다.

현재 북경의 모든 장거리버스 운행이 끊겼습니다. 

도로에는 택시도 잘 안 다니고

디디나 바이두의 택시 요금도 엄청 비싸졌습니다.. ㅡ,ㅡ

춘절기간이라 차량이 적어 8위안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는 뜻

 

북경의 거리도 엄청 한산한데요...

보통 낮시간대에는 매우 바글바글거리던 도로가 

이렇게 한산해졌고요...

 

심지어 여는 식당도 거의 없습니다.

마트도 여는 곳은 아직 있긴 하지만

3곳 중 2곳은 닫았네요.

 

마트 문에 붙어 있는 노란 종이 보이시나요?

들어올 때 마스크 끼고 들어오라는 뜻입니다. 

요즘에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분위기에요.

길거리에서 마스크 안 쓰면 쳐다보고...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긴 합니다.)

헛기침 조차도 하면 눈치보이고

엘레베이터에 좀 더러운 사람이 타면 다음 것 타게 되고...

 

식당도 압권입니다. 

원래라면 가득 차 있어야 할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텅 빈 모습... 

물론 춘절기간이라 그런 영향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훠궈집의 저녁 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은 놀랍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북경 최대의 번화가 산리툰인데요,

원래라면 왕홍들과 여행객, 쇼핑객들이 가득해야 할 저녁 7-8시 시간대에 

놀랍게도 텅 빈 모습입니다.

영업 중인 식당이나 상점들은 많았습니다. 

저녁 8시에 소호와 타이구리 사이의 도로...

말도 안되는 풍경입니다. 이 시간대에 여기는 무조건 막히는데...

 

산리툰에 영업 중인 한 술집입니다.

本店已消毒

이 집은 소독 작업을 했습니다. 라고 써 있네요.

사람 간의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에 

소독 했다고 전염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아마 안심을 시키려고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새해부터 중국의 소비심리는 더욱 꽁꽁 얼어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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