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탄소년단이 밴플리트 상 수상소감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죠.
방탄소년단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라고 발언 했는데요.
이 발언에 중국이 또 발끈 했습니다.
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战争)'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미국에 대항하여 북한(조선)을 지원한 전쟁' 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어떻게 6.25전쟁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선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북한이 스스로를 조선이라고 칭하기 때문인데요, 그 명칭을 따라 북한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이죠. 중국은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대학교 학과과정 중 한국어 학과도 보통 조선어(朝鲜语)라고 칭합니다.
중국도 한중관계를 의식해서 주석 입에서 6.25전쟁 발언을 자주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워낙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니까요.
하지만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면 환구시보라는 언론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철저히 보복해버리죠.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벌써 웨이보에는 윈다택배가 BTS관련 상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올린 글이 웨이보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그런 사실 없다고 일축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로 일전의 사드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의 류사오보 노벨상 수여에 따른 보복, 호주 홍콩 발언에 따른 보복, 메수트 외질 위구르 옹호 발언에 따른 보복 등 수많은 선례가 있습니다.
역시 국수성향이 강한 중국 네티즌들답게 "잘했다."는 글이 대부분이네요.
중국은 양날의 칼 같은 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위를 잘 맞춰주면 돈 벌어가게 해주고, 거슬리면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죠...
중국 시장이 워낙 크니 한국의 엔터회사들의 매출 중 중국의 비중이 큰 편인데요, 최근에는 추세가 동남아 공략, 북미 시장을 중점으로 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국발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TS가 다른 아이돌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보이네요.
이번 중국의 보복은 어디까지일지~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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