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주 4종 후기... 칭다오 말고 다른 맥주 없을까?

다들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저는 삼 일째 외출을 안 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북경에 눈이 왔더라구요... 
전혀 몰랐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저녁까지 집에서 논문만 쓰다가...

저녁에 너무 심심해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왔습니다.
중국 맥주, 한국에서도 많이 팔죠...
칭다오는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칭다오는 그닥 잘 안 마시게 되더라구요.
우선 가격도 1위안 정도 비싸서 그렇기도 하고... 너무 씁쓸한 맛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럼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현지에서 인기 많은 4종의 맥주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ㅎㅎ

 
1. 하얼빈(哈尔滨啤酒) 맥주 노란색
★ ★ ★ ★ ☆ 
가장 많이 마시기도 하고 가성비도 아주 좋습니다. 
노랑이와 파랑이가 있는데 파랑이는 너무 가벼운 느낌이에요. 노랑이는 너무 씁쓸하지도 않고
물 탄 느낌도 안 들고 딱 좋습니다. 농도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탄산감은 살아있는 느낌?

 
2. 셰화 용촹톈야(雪花-勇闯天涯)
★ ★ ★ ★ ★  
저장(浙江) 지방의 맥주인데요, 양꼬치 먹을 때 자주 먹습니다 ㅎㅎ 
뭔가 향이 상큼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 라거 스타일이에요. 
아주 시원합니다. 
근데 인터넷에 리뷰를 보니까 왜 다들 싫어하는거죠...? 
기네스 같은 스타일 싫어하시고 클라우드 같은 맥주 좋아하시면 아마 잘 맞으실 것 같네요 ㅎㅎ

 

 

 

 

 

 

 

3. 칭다오(青岛啤酒)
★ ★ ★ ☆ ☆
칭다오입니다. 이건 한국에도 많이 팔아서...
칭다오는 칭다오 가서 먹으면 진짜 맛있다는데 
좀 씁쓸한 맛이 강한 것 같아요. 취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옌징(燕京啤酒)
★ ★ ☆ ☆ ☆
자주 손이 안 가는 옌징맥주입니다.
대신 가격이 싸서 가성비는 좋습니다.
옌징은 과거 북경을 지칭하던 이름인데요, 
북경 지방의 로컬 맥주입니다.
근데 뭐랄까... 물을 심하게 탄 느낌이에요. 물을 심하게 탄 라거 느낌...?
캔맥은 정말 맛없습니다. 대신 저번에 해산물집에 갔을 때
알루미늄 병으로 된 1.5리터 사이즈의 옌징맥주를 먹어봤는데
그건 또 엄청 맛있더라구요.
병으로 된건 괜찮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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