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박 4일에 얼마 들어요?" 검색하면 대부분 80~100만 원이라는 답이 나온다. 맞는 말이지만, 이 숫자는 항공권 값에 따라 통째로 흔들린다. 아래는 항목별로 쪼개서 가성비형 / 표준형 / 편하게형 세 가지 예산을 만들어본 것이다.
현지 물가는 싸다. 총액을 결정하는 건 항공권과 숙소다
1. 결론 먼저 — 3박 4일 총예산 3종
| 항목 | 가성비형 | 표준형 | 편하게형 |
|---|---|---|---|
| 왕복 항공권 | 20~25만 | 25~35만 | 40만+ |
| 숙박 3박 | 12~18만 | 25~30만 | 45~75만 |
| 식비 4일 | 10만 | 16~20만 | 30만+ |
| 교통 | 2~3만 | 5~7만 | 12만+ |
| 입장료·액티비티 | 3만 | 5만 | 8만+ |
| 기타(유심·쇼핑·예비) | 5만 | 10만 | 20만+ |
| 1인 합계 | 약 55~65만 | 약 85~105만 | 150만+ |
숙박은 2인 1실 기준으로 나눈 값이다. 혼자 가면 숙박비가 그대로 두 배가 되므로, 1인 여행은 표준형에서 15~20만 원을 더 잡아야 한다.
2. 항공권 — 총액의 30~40%를 차지한다
인천–베이징 왕복은 평균적으로 25~35만 원 선이다. 편도 2시간 남짓 거리치고는 저렴한 편인데, 시기에 따라 편차가 크다.
| 시기 | 체감 가격 | 메모 |
|---|---|---|
| 3~4월, 11월 | 가장 저렴 | 날씨도 무난한 구간 |
| 7월 말~8월 중순 | 극성수기 | 폭염까지 겹쳐 최악의 가성비 |
| 10월 1~7일 | 피할 것 | 중국 국경절 연휴 — 항공·숙박·명소 전부 폭등 |
| 1~2월 춘절 전후 | 피할 것 | 이동 인구 세계 최대. 문 닫는 가게도 많음 |
공항 확인은 필수. 베이징에는 서우두(PEK)와 다싱(PKX) 두 공항이 있고 서로 60km 넘게 떨어져 있다. 가는 편과 오는 편 공항이 다른 티켓도 흔하니 반드시 대조하자.
3. 숙박 — 위치를 잘못 잡으면 교통비로 다 나간다
| 유형 | 1박 기준 | 추천 위치 |
|---|---|---|
| 호스텔·게스트하우스 | 2~4만 | 첸먼·구러우 일대 후통 |
| 3성급 비즈니스 | 6~9만 | 왕푸징·시단 — 지하철 환승 편함 |
| 4성급 | 10~15만 | 궈마오·싼리툰 |
| 5성급 | 15~25만 | CBD 권역 |
지하철 1·2호선 라인에서 도보 7분 이내가 사실상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조금 싼 대신 역에서 15분 걸어야 하는 숙소를 잡으면, 하루 두세 번 왕복하며 체력과 택시비를 함께 잃는다.
또 하나. 중국 호텔은 외국인 투숙 가능 여부가 갈린다.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다.
서우두(PEK)인지 다싱(PKX)인지, 예약 확정 전에 두 번 확인하자
4. 식비 — 여기서 예산이 가장 크게 갈린다
베이징은 먹는 데 돈을 안 쓰려면 정말 안 써도 되는 도시다. 로컬 국수 한 그릇이 20~30위안(약 4~6천 원)이다. 반대로 카오야 전문점과 카페를 매일 끼면 하루 식비가 순식간에 5만 원을 넘는다.
| 끼니 | 가격대(위안) | 원화 환산 |
|---|---|---|
| 길거리 아침 (지엔빙·만두) | 8~15 | 1,600~3,000원 |
| 로컬 식당 한 끼 | 20~40 | 4,000~8,000원 |
| 마라탕·훠궈 1인 | 50~100 | 1~2만 원 |
| 카오야 (2인, 반 마리+곁들임) | 300~400 | 6~8만 원 |
| 카페 음료 | 18~35 | 3,500~7,000원 |
현실적인 배분: 4일 중 카오야 한 번, 훠궈 한 번만 제대로 먹고 나머지는 로컬로 채우면 4일 식비 16~20만 원에 맞는다. 이게 표준형 숫자다.
5. 교통 — 놀랄 만큼 싸다
| 수단 | 요금 | 메모 |
|---|---|---|
| 지하철 | 3~8위안 | 거리 비례. 하루 종일 타도 20위안 안쪽 |
| 버스 | 2위안 내외 | 노선 파악이 어려워 초보에겐 비추천 |
| 택시·디디 | 기본 13위안 + km당 2.3위안 | 심야 할증 있음. 시내 이동 30~60위안 |
| 공항철도 (PEK) | 25위안 | 20~30분 |
| 공항 택시 | 80~200위안 | 다싱이 더 비싸다 |
지하철 위주로 다니면 4일 교통비 2~3만 원이면 충분하다. 짐이 있는 첫날과 마지막 날만 택시를 쓰고 나머지는 지하철로 도는 게 정석이다.
6. 입장료 — 생각보다 저렴하지만 예약이 문제
| 명소 | 대략 입장료 | 메모 |
|---|---|---|
| 자금성(고궁박물원) | 60위안 내외 | 사전 실명 예약 필수. 당일 현장 구매 불가 |
| 만리장성(바다링·무톈위) | 40~50위안 + 케이블카 100위안 안팎 | 왕복 교통까지 하면 하루 예산 항목 |
| 이화원 | 30~60위안 | 성수기 통표 기준 |
| 톈탄공원 | 15~35위안 | 공원만 vs 통표 선택 |
| 798 예술구·난뤄구샹·스차하이 | 무료 | 예산 아끼는 날에 배치하기 좋다 |
입장료 총액은 3~5만 원이면 대부분 커버된다. 돈보다 예약 슬롯이 진짜 병목이다. 자금성은 특히 며칠 전에 풀리는 표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7. 예산을 지키는 5가지 규칙
1. 알리페이·위챗페이를 출발 전에 세팅한다
→ 환전 수수료를 거의 안 낸다. 현금은 200~300위안만
2. 유료 명소를 하루 한 곳으로 제한한다
→ 무료 코스(798·후통·스차하이)와 하루씩 번갈아 배치
3. 아침은 무조건 로컬로 먹는다
→ 호텔 조식보다 싸고 훨씬 재미있다
4. 짐 있는 날만 택시를 쓴다
→ 나머지는 지하철. 4일 교통비가 3만 원 안쪽으로 떨어진다
5. 국경절(10/1~7)과 춘절은 피한다
→ 같은 일정이 1.5~2배가 된다
돈을 안 쓰는 날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는 게 베이징의 특징이다
8. 정리
3박 4일 베이징 여행에서 총액을 결정하는 건 항공권과 숙소다. 이 둘이 전체의 60% 안팎이고, 현지에서 쓰는 돈은 의외로 통제하기 쉽다. 그래서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현지에서 아끼는 것보다 비수기에 가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
표준형 기준 1인 85~105만 원. 항공권을 잘 잡고 숙소를 3성급으로 내리면 60만 원대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아래 숫자만 메모해 가면 계산이 쉬워진다.
100위안 ≒ 2만 원 (환율에 따라 변동)
지하철 한 번 = 700~1,500원
로컬 한 끼 = 5,000원
카오야 2인 = 7만 원
하루 총 지출(교통+식비+입장료) = 3~5만 원'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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