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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by 북경먼지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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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관련 서적을 볼 때 거의 저자가 누구인지 위주로 보고 산다.

일반적으로 국내투자자가 쓴 책 보다는 피터린치, 켄 피셔, 레이달리오 등 미국증시에서 이름을 날린 투자자가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 내용도 켄 피셔가 쓴 책에서 참고한 내용이다. 

 

증시와 연관된 지표는 정말 많다. 금리, 환율, GDP성장률, 원자재 가격... 등등 

교과서적인 내용으로는 금리가 오르거나 경제위기가 닥치면 증시는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금, 달러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여겨진다. 

금은 10년 고점을 돌파했다. 달러는 한 때 폭등했지만 연준의 무한양적완화 발표 후 계속 하락세에 있다. 

 

 

 

 

 

 

 

 

 

 

환율과 증시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보통 국내증시에 자산을 투자한 사람들은 달러가 약세인 경우를 선호한다. 달러가 약세이면 신흥국으로 자본이 몰리기 때문에 한국증시에 자본유입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달러 약세를 마치 질병을 암시하는 증상처럼 이야기 한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나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어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들로 말이다. 

 

USD/KRW 환율을 놓고 보자. 우리나라의 기업 입장에서 달러가 강세이면 우선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호재이다. 수출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외국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달러 강세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원화가치가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산 가치가 줄어들고 증시가 하락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달러가 약세든 강세든 무슨상관인가? 

 

 

 

 

 

월가 최고의 투자자 중 하나인  피셔는 (Kenneth Fisher)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환율 범위가 존재한다고 믿어서 그 범위를 벗어나면 경제가 망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미신이라고 주장한다.

 

첫째, 환율의 약세와 강세에는 장단점이 있다. 통화는 주식처럼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이 아니다. 통화는 상품이다. 한 통화가 약세이면,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라는 뜻이다. 유로나 파운드나 다른 통화들이 강세이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가 된다. 반대로 다른 통화들이 강세이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가 된다. 

 

둘째, 만약 달러 강세가 신흥국 증시에 불리하다면 반대로 미국증시에는 유리해야 한다. 반대로 달러 약세가 미국증시에 불리하다면 전세계 증시에는 유리하다. 전세계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GDP는 22%에 불과하므로 달러가 약세일 때 전세계 전체가 얻는 이득이 손실보다 커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달러가 약세일 때 전세계가 호황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위의 표는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변동을, 아래 표는 달러인덱스와 S&P 500지수의 변동을 나타낸 것이다.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상관관계가 어느정도 있어 보인다. 한국증시는 달러가 약세일 때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일 때 주춤하는 편이다. 

그러나 달러와 미국증시를 보자. 달러 급락한 2017-2018년에도 미증시는 우상향했다.  

 

환율 등락과 미국주식 등락을 조합해 보면 경우의 수는 네 가지다.

1. 환율과 주식이 둘 다 상승, 2. 환율은 상승, 주식은 하락, 3. 환율 하락, 주식 상승, 4. 둘 다 하락

 

이중 빈도가 가장 높은 조합은?

환율과 미증시가 둘 다 상승한 해로써 전체 기간의 41%나 된다.

 

결론은 미증시를 놓고보자면 장기적으로 볼 때 환율과 증시는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3월에 매입한 메인스트리트 주식을 놓고 보자. 당시 환율은 1250원대, 주당 25달러로 계산한다면

1,250*25 =31,250KRW

하지만 지금은 환율이 떨어져 1,190 정도로 환전 가능하다 

1,190*25=29750KRW 

물론 주가가 올라 저렇게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내 자산 가치가 가만히 앉아서 5% 가량 떨어진 것은 확실하다. 

 

환율은 제로섬 게임이므로 어느 한쪽이 영향을 받으면 다른 쪽에도 영향을 미치게끔 되어 있기에 포트폴리오에 신흥국 화폐 자산과 달러자산이 동시에 있으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상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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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로 월급을 받고 원화만으로 재테크 한다면? 환율이 오를 때 자산이 줄어드는 영향을 100%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코스피가 언제까지 보합장일지는 모르지만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로만 볼 때는 환율을 기준으로 매도시점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질 때는 가진 국내주식을 일정부분 처분하고 달러로 환전해놓고,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 다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으로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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