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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를린 여행 1탄 (알렉산더 광장, 성 마리 성당, 니콜라이 성당, 독일 청사, 애플하임 궁전)

by 북경먼지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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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쓰는 베를린 여행기

올해는 두 번이나 독일을 갔다. 폴란드 출장 때문인데, 출장 가는 도시가 폴란드의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보다 독일 베를린에서 내려서 가는 편이 빠르기 때문이다.

4월에 1번, 8월에 1번 갔었는데, 중간에 베를린에서 투어한 것이 기억에 남아 써보려고 한다.

4월에 갔을 때는 독일을 생전 처음 가 보는 것이라,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서 여행 가이드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5만원에 프라이빗 투어를 하루종일 했었는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투어였다. 

 

투어의 출발은 브란덴부르크 공항 근처의 호텔부터였다. 

사실 저녁에 동행자를 픽업해서 폴란드로 넘어가야 했기에 공항 근처에 호텔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브란덴부르크 공항은 도심에서 지하철로 40분 거리 정도 떨어져 있다.

투어 가이드 분이 여기까지 픽업을 와주셨는데 정말 고마웠다. 

 베를린은 특이한게 개찰구 같은 것이 따로 없었다.

그냥 티켓 머신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그 것만 소지하고 있으면 된다. 따로 표를 넣거나 찍거나 하는 것이 없었다. 

티켓 구매는 전적으로 사람의 양심에 맡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북경처럼 Zone 1, 2, 3로 나뉘어 있는데,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숫자가 올라가는 구조다.

가고자 하는 Zone을 선택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원데이 티켓을 8유로에 구매했다. 원데이로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탈 수 있는 요금제이다. 

일정표

Time Arrival Destination
10:30 알렉산더 광장
10:35 베를린 TV타워
10:50 성 마리 교회
10:00 베를린 시청사
11:10 니콜라이 교회
11:30 에펠하임 궁
11:40 Deutsch-Französisches Jugendwerk
12:00 홈볼트 포럼
12:30 베를린 대성당
13:00 식사 Brauhaus GEORGBRAEU
14:20 Neue Wache
14:30 Bebelplatz
14:40 암펠만 기념품 샵
14:50 브란덴부르크문
15:00 유대인 학살 기념물
15:20 공화국 광장
15:20 국가의회 의사당
15:40
체크포인트 찰리
16:20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알렉산더 광장, 베를린 TV 타워

좌측에 보이는 것이 동독 시절 만들어진 세계 시계이고 그 옆에 높은 건물이 TV타워이다. 세계 시계는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보면 재밌는 점이, 동독 시절 지어진 건축물답게 세계관을 사회주의 국가 중심으로 만들었다. 사회주의 국가명이 위쪽에, 자본주의 국가명이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TV타워는 베를린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동그란 원형 부분에만 사람이 올라갈 수 있고, 나머지 부분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지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알렉산더 광장의 모습... 유럽은 철로가 저렇게 아치형의 구조물로 지어져서 멋스럽게 느껴졌다.

 

성 마리 교회

베를린에서 2번째로 오래된 성 마리 교회. 붉은 청사라고 불리는 독일 시청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내부에는 김연아의 피겨곡으로도 유명한 죽음의 성물의 모티브가 된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갔을 때 주말이어서 예배 중이라 직접 참관하진 못했다. 입장료가 없던 것 같았다. 

독일 시청 청사

성 마리 교회 맞은 편에 위치한 독일 청사이다. 모양을 보면 느껴지지만, 성 마리 교회의 붉은 벽돌을 모티브로 지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승전국끼리 플라자 합의도 여기서 했다고 하니 역사적인 장소이다. 우리나라의 독립도 이 곳에서 결정된 것일까? 

 

동독 지역이었던 만큼, 동독 시절 주로 사용되었던 기법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았다. 시멘트 판을 모듈처럼 이어붙여서 지은 것을 플라텐바흐 양식이라고 하는데 벽면을 잘 보면, 레고처럼 조립해놓은 듯한 흔적이 보인다. 저렇게 지으면 빠른 속도로 건물을 올릴 수 있어서 경제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창문을 저렇게 툭 튀어나오게 돔 형식으로 지은 것을 아방가르드 양식이라고 하는데, 저 당시에는 미래적인 건축양식으로 인기였다고 한다. 

 

독일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었던 질레 동상

 

독일의 지하수 펌프. 독일은 지하가 많이 발달해있다고 한다. 전쟁 때는 이런 펌프를 통해서 물을 공급 받았다고 하더라. 근데 물은 깨끗해보이지는 않았다.

 

성 니콜라이 성당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성 니콜라이 성당. 양식을 보면 알 수 있듯, 무려 중세시대에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입구에는 특이한 문양의 돌로 만든 건축물이 있는데, 저 문양은 길드 문양이라고 한다. 중세 때는 상인, 농민 조합 등 여러 사람들이 주말에 성당에 와 예배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애플하임 궁전

독일의 유명한 귀족 가문의 궁전이라고 한다. 애플하임 가문은 프로이센 시절, 화폐 주조를 전담하는 가문이었다고 한다. 맞은 편에는 예전에 동전을 주조하던 공장이 있다. 지금으로 치면 중앙은행의 역할이니 엄청나게 권세를 누렸던 가문이었나보다. 2차 세계대전 때 이 가문은 워싱턴으로 이주를 했고, 현재도 부자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여행하며 느꼈던 점이, 유럽은 카페를 가면 대부분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안 판다는 것이다. 카페가면 아아만 먹는 나로서는 참 고통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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